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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 아직도 기차 다니지 않는 4곳은 어디? 철도 사각지대 언제쯤 해소되나

2025-01-05 19:30

울진군 동해선 개통으로 130년 만에 철도 시대 활짝…고령·성주, 청송, 영양 마지막 사각지대
고령·성주는 내륙철도, 달빛철도 개통으로 2030년 전후로 사각지대 해소 기대
청송·영양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건의

경북에 아직도 기차 다니지 않는 4곳은 어디? 철도 사각지대 언제쯤 해소되나
ITX 마음 열차가 2025년 1월 1일 정식개통한 울진역을 통과하고 있다. 울진군청 제공
경북에 아직도 기차 다니지 않는 4곳은 어디? 철도 사각지대 언제쯤 해소되나
동해선 열차가 지나는 울진역 전경. 울진군청 제공

지난 1일 울진이 한국 철도 130년 역사상 처음으로 기차를 맞이하는 등 경북이 철도시대를 열고 있지만, 도내에는 여전히 철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노선이 남북축 위주로 조성되면서 동서축에 위치한 일부 지역이 철도교통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5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경북 22개 시·군 중 고령·성주·영양·청송 4곳은 현재 정차역이 없는 철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특히 영양은 철도뿐 아니라 고속도로마저 없는 '교통의 섬'이 돼 있다.


그렇다면 이들 지역은 언제쯤 철도 인프라가 구축될까. 이 중 경북 남부권인 고령·성주는 향후 5년 내 철도가 놓일 가능성이 높다. 고령은 달빛철도, 성주에는 내륙철도가 계획돼 있어 2030년쯤 철로 및 역사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전남~전북~경남~경북(고령)~서대구역을 잇는 달빛내륙철도(총연장 198.8㎞)는 지난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을 골자로 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고령군은 '달빛철도 고령역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이상용 대구경북양돈농협 조합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신설역 유치에 나서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178㎞ 구간(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에 철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올해 말 착공이 기대된다. 신설될 성주역은 수륜면 일대에 놓일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에 아직도 기차 다니지 않는 4곳은 어디? 철도 사각지대 언제쯤 해소되나
그래픽=장윤아기자 baneulha@yeongnam.com

또 다른 철도 사각지대인 청송·영양은 2030년 이후에나 역사 신설이 가능해 보인다. 둘 중 우선 순위가 높은 곳은 청송이다. 의성~청송~영덕을 연결하는 의성~영덕선(71.9㎞)이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에 포함되면서 청송역 신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후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영양역 신설은 경북에서 가장 늦게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2월 제5차(2025~203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송을 경유하는 안동영덕선(안동~청송~영덕 70㎞)과 △영양역 신설을 골자로 한 안동영덕(영해)선(안동~영양~영해·74㎞) 등을 건의한 상태다. 정부가 올해 발표하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해당 신설 노선의 운명이 결정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청송과 영양은 인구가 적고 주변이 산지로 이뤄져 신설 노선 추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신설 노선이 2개나 추진되는 청송에 역사가 먼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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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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