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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훈아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2025-01-13

마지막 공연서도 정치권에 일침… 자신 비판한 야권에 "용서 못한다"

58년 가수 활동 기간 대통령 역임한 11명의 역대 대통령 사진 띄우기도

나훈아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지난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시민들이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 1회차 관람을 마친 뒤 공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가수 나훈아가 자신의 은퇴 마지막 공연에서도 정치권에 일침을 놨다. 분열하는 정치 상황에 '왼쪽은 잘했나'라고 꾸짖은 자신의 발언을 비판한 야권을 향해 "용서 못한다"며 받아쳤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인정하겠다. 그런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것은 내가 절대 용서 못하겠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지난 10일 공연 중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라고 말한 뒤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했다.

이 발언에 대해 야권 인사들은 SNS에 잇따라 비판 입장을 냈다.

나훈아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내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거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런 이야기"라고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이걸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다"면서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 국회의원인지 도지사인지 잘 들으시라.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작은 땅에 선거할 때 보면 한쪽은 벌겋고 한쪽은 퍼렇고,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면서 "1년만 내게 시간을 주면 경상도 출신은 전라도에, 전라도 출신은 경상도에서 국회의원에 나가도록 법으로 정하게 하겠다. 동서화합이 돼야 한다. 우리 후세에 이런 나라를 물려주면 절대 안 된다. 갈라치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훈아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58년 간 가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11명의 대통령을 거쳤다며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을 대형 화면에 띄우기도 했다.

나훈아는 "오래 노래한 것을 한 장면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 생각한 게 이것"이라며 "박정희부터 윤석열까지 11명의 대통령이 바뀌었다. 그런데 저는 아직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대통령들과 사이가 안 좋았다. 말을 안들으니까"라며 "대통령 측에서 '오라고' 하면, '왜 부르노'라고 하니 취급을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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