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전 달서구의원, 22일 기자회견 열고 출마 공식 선언
배지숙 전 대구시의회 의장, 예비후보 등록 마쳐
국민의힘 대구시당, 오는 24일 공천관리위원회 열고 공천 여부 결정 논의 예정
김태형 전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2 재보궐선거 대구 달서구6선거구 대구시의회 의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제공. |
배지숙 전 대구시의회 의장이 4·2 재보궐선거 대구 달서구6선거구 대구시의회 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영남일보DB. |
4·2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오를 전망이다.
오는 4월 2일 대구 달서구6지역에서 광역의원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 지역 대구시의원이었던 국민의힘 소속 전태선 전 시의원이 지난해 3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벌금 400만원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달서구6지역 광역의원 재선거 예비후보로 김태형(50) 전 달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과 배지숙(56) 전 대구시의회 의장(국민의힘)이 일찌감치 등록했다.
김 전 구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대구시의원 전체 33명 중 민주당 지역구 의원은 단 1명도 없다. 69%의 시의원이 무투표 당선으로, 경쟁률 1.3대 1이라는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30년간 일당독점 체제가 이어져 온 결과, 민주주의 기본 원칙인 경쟁과 견제를 잃고 정치적·행정적 경쟁력마저 약화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김 전 구의원은 △서대구역 도시철도 교통망 구축 △송현동 생활밀착형 SOC 선제적 도입 △청소년 문화 바우처 지원 사업 실시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 시행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배 전 의장은 "달서구6지역이 시의원 공백 상태여서 그동안 주민들이 시정에 관련된 민원 등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시정의 공백을 메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출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배 전 의장은 죽전·본리네거리와 서대구역을 잇는 KTX 순환선 연결을 1번 공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국민의힘에서는 김철희·원종진 전 달서구의원, 민상대·이병천 대구시당 부위원장, 오정희 대구시당 부대변인 등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오는 24일 공천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달서구6지역 재선거에 대한 후보 공천 여부와 공천 시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대구시당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소속 의원의 선거법 위반으로 실시하는 재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려는 것은 후안무치라며 비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