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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권성동, 3일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 접견… "인간적 도리"

2025-02-02

권성동 "개인적 차원의 면회… 정치적 이유 없어"

권영세·권성동, 3일 구속 수감 중인 윤 대통령 접견… 인간적 도리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3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 당 지도부는 12·3 비상계엄 이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등에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만남엔 거리를 뒀지만, 이번엔 '인간적인 도리'를 들어 윤 대통령을 면회한다.

권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3일 오전 11시에 (윤 대통령) 접견이 예정돼 있다"며 "권 비대위원장도 함께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권 비대위원장도 대학 시절과 이후 검사 생활을 통해 (윤 대통령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으니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같이 가게 된 것"이라며 "면회는 개인적 차원에서 가는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대통령과 탄핵 심판이나 형사 재판과 관련해 논의할 사항이 있어 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대위원장과 함께 가니까 지도부에서 가는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내가 직접 접견을 신청하고 비대위원장도 개인적 인연이 있으니 같이 가면 좋겠다고 해서 공교롭게 같이 가게 된 것이지 지도부 차원에서 가는 건 아니란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면회에 신중해야 한다는 당내 지적에 대해선 "정치 이전에 인간 대 인간의 관계가 중요하다"며 "친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 가서 위로하고 격려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옥중정치로 비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치적 상상을 하는 건 자유고, 그에 따른 정치적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인간적인 도리를 하는 게 정치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대화 내용은 나중에 공개할 게 있으면 하고, 그야말로 개인적 차원의 대화는 공개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3일 면회에는 나경원 의원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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