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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 옹호

2025-02-02

尹탄핵 반대 부산 집회 참석해 야당, 공수처, 사법부 등 비판
"협박 쇄도" 신변보호 요청도…경찰, 스마트워치 지급

대구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 옹호
대구 출신 한국사 인기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강연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대구 출신 전한길, 비상계엄은 계몽령 옹호
전한길씨. 메가공무원 홈페이지.
대구 출신 한국사 인기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국민을 일깨우는 계몽령"이라며 12·3 비상계엄을 옹호했다.

전씨는 지난 1일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주최로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법부, 헌법재판관, 언론사 등을 비판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1만3천명, 주최 측 추산 10만명이 운집했다.

전씨는 집회에서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와 29차례의 탄핵,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킨 야당의 실체를 계엄을 통해 전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언론의 편파 보도, 헌법재판소의 실체까지 알게 되면서 (계엄령이) '계몽령'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60%에 도달할 것"이라며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이 이러한 국민의 뜻을 거역한다면 헌법 정신을 유린한 민족의 역적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

전씨는 또 "법과 양심을 지켜야하는 재판관이 양심을 버리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염치가 없다"며 "우리의 주된 적이 북한이라고 떳떳하게 말하지 못하는 국가관도 없는 재판관이 어떻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대통령을 심판할 수 있느냐"며 헌재 재판관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꽃보다 전한길)을 통해서도 △29번의 탄핵 △사법기관의 특수활동비 예산 전액 삭감 △공수처의 불법 내란 수사권 및 '판사 쇼핑' 등을 거론하며 공정이 무너지고 형평성이 깨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내가 수능 및 공무원 시험 (한국사) 강사를 26년간 했다. 지금 2030 세대들 대부분이 (나의) 제자들이다"며 "지금 이 제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공정이고 상식을 깨는 일이다. 제자들을 위해서라도 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불의와 맞서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씨의 유튜브 채널은 최근 2030 세대들이 대거 몰리면서 구독자 수가 불과 2주 만에 50만명 이상 증가하면서 114만명에 달한다. 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대한민국 보수 젊은층을 전씨가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씨는 오는 8일 오후 1시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리는 보수 우파들의 집회에도 참석해 연설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최근 협박을 받고 있다며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비상상황 발생 시 112신고와 위치추적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워치를 전씨에게 지급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전씨는 경북대 지리학과와 경북대 교육대학원에서 지리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대구에서 오랜 기간 한국사, 사회탐구 강사로 일했다. 경산 태생으로 경산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기도 하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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