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대책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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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하늘 양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인 12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피살된 고(故)김하늘 양 빈소를 방문했다.
기획재정부 대변인실에 따르면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시 16분경 김 양의 빈소에 도착해 헌화하고 김 양의 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김 양의 유족이 자녀를 잃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아이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한 것을 듣고 문상을 결정했다.
김 양 아버지는 최 대행과 인사를 나누며 "부탁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시는 이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양은 지난 10일 자신이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해당 교사는 우울증 등으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12월 복직했다. 김 양의 유족은 심신 미약 교사의 분리 치료와 하교 학생의 안전 강화를 위한 '하늘이법' 입법을 요청하고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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