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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조원 추경 두고 여야 설전… 與 "고무줄 추경" vs 野 "신속하게 협조해야"

2025-02-14 15:15

권성동, "이재명 개인 돈이라면 막 썼겠나… 국가예산 기본 개념 없어"
박찬대, "국민들 어려움 앞에 정치적 유불리 따질 때 아냐"

35조원 추경 두고 여야 설전… 與 고무줄 추경 vs 野 신속하게 협조해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5조원 추경 두고 여야 설전… 與 고무줄 추경 vs 野 신속하게 협조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 여야 설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이 막대한 예산이 이 대표의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막 썼겠느냐. 자신은 과일값, 빵값이 아까워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람 아닌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작년 12월에는 자기 마음대로 예산안을 삭감해 일방적으로 처리해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30조 원 추경을 말하더니 그사이에 5조 원이 늘어 35조 원이 됐다"며 "이 같은 '고무줄 추경'은 민주당이 국가 예산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책임이 없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상품권 남발은 소비 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국가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된다. 그 부담은 미래세대가 떠안아야 하는 부채가 될 것"이라며 "자식의 밥그릇을 빼앗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장했다"며 "이번 추경안을 보니 회복한 것은 민주당의 포퓰리즘이고, 성장할 것은 국가부채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여야정협의체부터 가동해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며 "추경의 방향과 규모 역시 실질적인 민생 개선, 경제 활력 증진, 그리고 국가재정의 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한 추경에 적극 협조할 것을 여당에 촉구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편성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논의가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바란다"며 "국민이 겪는 어려움 앞에 정치적 유불리나 이런저런 조건을 따질 때가 아님을 명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역시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추경안에 '민생회복지원금이 사실상 포함됐다'며 비난했는데,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내수진작 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반박했다.

진 의장은 "민주당의 내수진작 제안에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게 책임 있는 공당의 자세 아닌가"라며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소비 부진을 타개하고 내수진작의 마중물이 될 정책 대안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말했듯 민생 회복을 위한 직접 지원이 추경을 할 수 없는 진정한 이유라면, 얼마든지 이를 내려놓을 수 있다"며 "고집을 꺾고 추경 논의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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