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303010000265

영남일보TV

아카데미 주인공은 '아노라'…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

2025-03-04

베이커 감독 생애 첫 오스카상 수상
주인공 마이키 매디슨 '여우주연상'

아카데미 주인공은 아노라…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5관왕을 차지한 영화 '아노라'의 션 베이커 감독. <연합뉴스>

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주인공은 무려 5관왕을 휩쓴 션 베이커 감독의 영화 '아노라'였다.

3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노라'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편집상 등 5개 부문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아노라'는 남우조연상을 제외하고 모두 수상한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아노라'는 미국 뉴욕 클럽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를 고객으로 맞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베이커 감독은 '아노라'로 생애 첫 오스카 감독상을 거머쥐었고, 여주인공 아노라 역을 맡은 마이키 매디슨은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혔던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을 가져가는 이변을 일으켰다. 베이커 감독은 "이 영화는 인디 아티스트들의 피와 땀, 눈물로 만들었다. 독립영화는 오래오래 살아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 역시 반전이었다. 가장 예측이 어려웠던 부문 중 하나였던 남우주연상은 '브루탈리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가 가져갔다. '컴플리트 언노운'의 티모테 샬라메, '어프렌티스'의 서배스천 스탠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친 것. 2003년 '피아니스트'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최연소로 수상했던 그는 22년 만에 생애 두 번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브루탈리스트'는 이외에도 촬영상, 음악상을 수상해 3관왕을 달성했다.

여우조연상은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이 살다나,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런 컬킨이 각각 받았다.

13개 부문에 후보에 올랐던 '에밀리아 페레즈'는 여우조연상과 주제가상 2개 부문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영화 '듄: 파트 2'는 음향상과 시각효과상 등 2개 부문을 차지하며 웅장한 영상미를 인정받았다.

또한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라트비아 작품 '플로우', 단편 애니메이션상은 '사이프러스 그늘 아래'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블랙핑크 리사가 K팝 가수 최초로 축하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됐다. 신곡 '본 어게인(Born Again)' 작업을 같이 한 미국 래퍼 도자 캣, 영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와 함께 영화 '007' 시리즈 주제가를 부르는 헌정 무대를 꾸몄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수민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