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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 후폭풍] TK 정치권 "눈물 난다"...헌재엔 날선 비판

2025-03-09

추경호 9일 지역에 '윤석열 대통령님 석방을 환영한다' 현수막

추 "헌재는 대통령에 대한 탄학을 각하해야 한다"

강대식 "주민들 대다수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

김위상 "대통령을 작전 하듯이 체포하는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 맞나"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돼 한남동 관저로 복귀하자 대구경북(TK)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헌법재판소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의힘 추경호(대구 달성군) 의원은 9일 지역구에 '윤석열 대통령님 석방을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영남일보와 통화에서 그는 "이제 헌재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각하 또는 기각해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강대식(대구 동구-군위을) 의원은 "주민들 대다수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많이 기뻐해 주셨다"며 "이제는 헌재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정치적 판단을 다 배제하고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올바른 재판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명구(구미을) 의원도 "늦었지만 다행이다. 오늘(9일)이 제20대 대선 승리 3주년이다. 만감이 교차해 눈물이 난다"면서 "대통령 구속 취소로 공수처 수사가 엉터리 위법투성이였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철저한 수사를 통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위상(비례) 의원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작전하듯이 체포했다. 국민들이 진실을 알아가고 있다. 공작에 의한 대통령 구속이었다"며 "이제 그동안 추진하던 개혁들을 완수하는 것이 윤 대통령의 역할이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도 SNS에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수처의 수사권과 체포·구속의 적법성 문제는 계속 논란이 되어 왔다"며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메모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진술까지 핵심 근거들이 오염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한 구속 수사는 물론 수사와 탄핵심판 과정에서의 법적·절차적 흠결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재판부를 향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구자근(구미갑) 의원도 SNS를 통해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와 관련 "만시지탄이지만, 공수처의 불법 수사가 바로 잡히게 되어 다행"이라며 공수처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휘(포항 남구-울릉) 의원도 SNS에 "구속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불법체포였고 불법 구속이었다. 애초부터 잘못되었으며 정치적 음모가 도사린 일로 (구속취소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