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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청도사랑상품권 판매액·할인율 감축에…청도군 "정상화 최선" 대처 나서

2025-03-14 14:50

올해 국비 예산 편성 안 되고 도비도 큰 폭 감액

할인율 5%로 감소·발행 규모 줄었지만 여전히 인기

군청 관계자 "추가예산 확보하면 곧바로 정상화"

갑작스런 청도사랑상품권 판매액·할인율 감축에…청도군 정상화 최선 대처 나서
청도 지역화폐인 청도사랑상품권의 카드형. 삼성카드나 NH농협카드로 발급받으면 간편결제로 등록할 수도 있다.

청도 지역화폐인 청도사랑상품권의 2~3월분 할인율과 발행 규모가 줄어 지역민들의 아쉬움이 커지는 가운데, 청도군청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청도군은 지난달 14일 군청 홈페이지와 고향사랑페이 앱,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할인율과 운영방법 변경 등을 알렸다. 청도사랑상품권은 고향사랑페이 앱을 통해 카드에 선불식으로 충전하거나 지류상품권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때 정해진 할인율만큼을 저렴하게 충전하거나 구매하는 것이다. 가령 앱으로 카드에 10만원치를 충전하면 실제로는 9만원이 인출돼 1만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청도군은 지난달 15일 자정부터 2월분 판매를 마감했다. 3월부터는 할인율을 10%에서 5%로 줄였다. 할인율이 줄었음에 인기는 여전했다. 3월분은 판매가 시작된 지 약 2시간이 지난 10시56분에 카드형이 4억원치가 완판됐다. 지류형도 다음날 오전 중에 1억원치 판매가 완료됐다.

청도군 기획예산실과 새마을경제과에 따르면, 청도군은 2023년 국비 7억5천만원·도비 5억2천500만원을 포함해 48억6천700만원, 2024년에는 국·도비를 포함해 32억2천500만원 어치의 청도사랑상품권 예산을 편성했었다. 그러나 2025년에는 국비가 본예산에 편성되지 않았고, 도비는 지난해보다 2억6천800만원이나 감액된 6천200만원이 합쳐져 총 5억6천200만원만 편성됐다. 이 탓에 청도군은 불가피하게 판매중단과 할인율 축소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일부 군민들은 담당부서에 항의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갑작스런 변경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갑자기 혜택을 줄이는 것은 너무하는 일"이라고 토로했다.

군민의 혼란과 아쉬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청도군의회와 담당부서는 예산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청도군은 추가 경정 예산 확보 정도에 따라 할인율을 10%와 5% 중 검토할 예정이다. 또 발행액 감소 등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도군 관계자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고 확보되는 즉시 판매를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열린 청도군의회 제30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전종율 의장도 "군의회 역시 청도사랑상품권 판매 정상화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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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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