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과 양자 대결시 과반 이상 득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정권교체론 55.5%·정권연장론 40.0%
정당지지도, 국민의힘 39.0%·민주당 44.3%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리얼미터 제공.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리얼미터 제공.
여야 차기 대선 후보 간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범보수 후보들과 붙어 과반 이상 득표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10명을 대상으로 이 대표와 여권 잠룡 4인과의 대선 양자 가상 대결을 조사한 결과, 이 대표가 21%포인트~33%포인트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7%, 김 장관 30.7%로 21.0%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8%, 오 시장 25.6%로 26.1%포인트 격차가 나왔다.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2.3%, 홍 시장 25.0%로 27.3%포인트 차이가 났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 51.8%, 한 전 대표 18.6%로 33.2%포인트 차이를 보여 이 대표가 여권 잠룡 4인과의 대결 구도에서 모두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이 대표와 김 장관의 대결은 18.4%포인트에서 21.0%포인트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 대표와 홍 시장의 대결은 25.8%포인트에서 27.3%포인트로, 이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대결은 29.4%포인트에서 33.2%포인트로 각각 차이가 커졌다. 반면 이 대표와 오 시장의 대결은 26.8%포인트에서 26.1%포인트로 격차가 좁혀졌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가 46.9%를 기록하며 가장 우세했고, 김 장관이 18.1%였다. 이어 홍 시장 6.5%, 한 전 대표 6.3%, 오 시장 6.2% 등으로 접전을 이뤘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2.4%, 이낙연 전 국무총리 1.2%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55.5%,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0.0%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4.5%였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3.7%포인트 낮아진 39.0%, 민주당이 전주 대비 3.3%포인트 오른 44.3%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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