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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다시 12월3일 밤으로 돌아가도 계엄 막을 것”

2025-03-18 18:31

대한민국 미래를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결정… 고통받은 분들께 죄송스러워

국회의원·대통령 임기 맞춰 책임 정치 필요… 차기 대통령 3년 만에 내려와야

한동훈 “다시 12월3일 밤으로 돌아가도 계엄 막을 것”

18일 대구 북구 한 음식점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다시 12월3일 밤 10시30분으로 돌아가더라도 비상계엄을 막는데 앞장섰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2월3일 10시 30분부터 그 하루가 넘어가는 과정에서 제 생각은 굉장히 단순했다. 막아야 하고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피를 흘리게 될 것이고,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성취해 온 가치들이 무너질 것이라는 절박한 마음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엄 당일부터 12월16일까지 어려운 상황이 많았고, 여러 가지 어려운 결정도 많이 했다. 되돌아보면 후회한 결정은 없었다. 다만, 조금 더 생각하고 설득하고 경청했어야 할 부분들은 있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탄핵 정국에서 상처 받은 보수 지지층에 대해 사과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국민,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보면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후회하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힘드시고 고통스러우셨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달 초 국민의힘 지도부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에서 '집권당 대표가 소신이 지나쳐 사사건건 대립각 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박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험이 많고 지혜롭고 좋으신 분이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끌 때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세세한 디테일을 지적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다"면서 “(지도부의 예방 당시) 그 말씀이 중간에 누구를 거쳐서 나온 것이고, 어떤 맥락이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 말씀을 잘 듣고 생각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에 대해선 “중요한 헌재 결정을 앞두고 제가 전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다만 헌법 정신과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에 맞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승복의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고, 시스템이 갖춰진 나라"라며 “시스템에 대한 존중, 질서의 중요성이라는 기본 안에 대한민국이 서 있기 때문에 승복을 하고 하지 않는 문제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경북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란 주제로 진행되는 청년토크쇼에서 개헌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과 대통령 임기를 맞춰 책임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4년 중임제가 필요하다. 이번에 하는 사람은 3년 만에 내려와야 4년이 맞아 떨어진다"면서 “개헌의 실현 가능성 문제도 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 이 대표는 3년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번 조기 대선에서 우리가 이겨서 3년 안에 내려온다는 약속을 분명히 지킬 만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당은 이걸 받을 것이다. 3년 만에 리벤지 매치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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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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