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지원으로 초동대응 공백 우려
대피 취약층 현황 조사·대피 계획 수립
![]() |
청도군이 26일 산불방지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청도군 제공> |
청도군은 김하수 군수 주관으로 26일 경북의 재난사태 선포에 대응하기 위한 산불방지 긴급대책 회의를 열었다. 최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이며, 의성지역 산불 지원으로 인해 산불 발생 시 초동진화 및 신속한 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도군은 회의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공무원과 산불감시진화대, 지역 이장 등 약 1천명의 인력을 산림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각행위 차단을 위한 감시 및 홍보 활동에 일몰까지 집중적으로 배치해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강화했다. 특히 매일 오전 9시부터 군 소속 공무원의 절반을 책임리별로 지정된 담당 구역에 배치해 소각행위를 철저히 예방하고 있다.
아울러 산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산림과 인접한 요양 시설 등 대피에 취약한 계층의 현황을 사전에 조사하고, 구체적인 대피 계획을 수립해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김하수 군수는 "최근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으며, 자칫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 활동과 신속한 대응체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