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재보선 5곳 중 국힘 1곳, 민주당 3곳, 조국혁신당 1곳

4·2 재보궐 거제시장 선거 (거제=연합뉴스) 2일 경남 거제시 삼성문화관에 마련된 장평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4·2 재보궐 거제시장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2025.4.2 [연합뉴스TV 김완기 기자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치러진 4·2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국적으로 5곳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의힘은 단 1곳에서 승리한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3명, 1명의 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이들 5개 단체장 중 4곳은 여당, 1곳은 야당이 각각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번 선거로 정반대의 구도가 됐다.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여권에서 돌아선 민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5곳의 자치단체장 재보선 중 경북 김천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51.86%를 득표해 무소속 이창재 후보(26.98%)와 민주당 황태성 후보(17.46%)를 꺾고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텃밭에서 당선자를 배출하며 겨우 자존심을 지켰다.
민주당은 여당의 텃밭인 경남 거제를 가져오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6.75%를 득표해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38.12%)를 제쳤다.
다만,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2일 유일하게 지원을 나섰던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일격을 맞았다.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는 최종 51.82%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이재종 후보(48.17%)를 단 904표 차이로 누르고 담양군수가 됐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후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했다.
서울 구로구청장 재보선에선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56.03%를 득표해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32.03%)를 누르고 당선됐다.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에서는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5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9%에 그친 국민의힘 전만권 후보를 눌렀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서도 진보진영이 승리했다. 민주당 김석준 후보는 51.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진영의 정승윤 후보(40.19%)를 따돌리고 당선됐다.
광역의원 재보선이 치러진 8곳 중에선 국민의힘이 4곳(대구 달서구, 인천 강화군, 충남 당진시,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민주당은 3곳(대전 유성구, 경기 성남시분당구, 경기 군포시)에서 각각 승리했다. 경북 성주는 무소속 정영길 후보가 단독 출마해 무투표 당선됐다.
9곳에서 치러진 기초의원 재보선에선 민주당이 6곳(서울 중랑구·마포구·동작구, 전남 광양시·담양군, 경남 양산시), 국민의힘이 2곳(경북 고령군, 인천 강화군)에서 각각 승리했다. 전남 고흥군은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재보선의 최종 투표율은 26.27%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62만908명 중 121만3772명이 투표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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