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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날짜 확정되자 보수 잠룡 출마 본격화

2025-04-08

안철수, 8일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정식
9일 김문수·이철우·유정복, 10일 한동훈 출마 예정
국민의힘 경선룰에도 관심↑… 예비경선 룰이 전체 판도 바꿀 수도

조기 대선 날짜 확정되자 보수 잠룡 출마 본격화

안철수 의원, 대선 출마 선언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5.4.8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는 6월3일로 조기 대선 날짜가 확정되면서 보수 잠룡들의 출마가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통령 선거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에서 안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고자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국민갈등을 넘어 국민통합으로, 국가혼란을 넘어 국가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를 가야 하고,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 국민이 두려워하는 정치적폐를 청산해야 격동하는 국제 정치경제에 대한 대처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고용노동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문수 전 장관도 9일 공식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이 원하고 있고, 여러 가지 국가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느껴 사임하고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정치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인 국회에서 공식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당적이 없는 김 전 장관은 출마 선언과 동시에 복당 절차도 밟을 예정이다. 9일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각각 국회와 인천 중구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아래서 출정식을 열 계획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도 오는 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임기 단축 개헌' 등을 포함한 정치적 비전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출마 기자회견은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대표로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표결을 주도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차기 대권을 향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시작되면서 경선룰에도 관심이 쏠린다. 민심과 당심의 비율에 따라 전체 대선 경선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첫 회의를 열고 경선룰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들을 2~3차례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압축하고, 최종 후보를 2명까지 추려 본경선을 치르는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다. 예비경선을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2년 대선의 경우 11명의 후보를 1·2차 예비경선으로 8명, 4명으로 압축했다. 당시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투표 20%', 2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로 치러졌다.

당시 본경선에 오른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등 4명의 후보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당원 투표 50%' 방식으로 경쟁했다.

이번 대선에서 본경선 룰은 당헌·당규로 정해져 있는 데다 대선일까지 시간이 촉박해 그대로 유지될 것이란 것이 중론이다. 다만, 예비경선 룰은 당 선관위 재량으로 정할 수 있어 전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몇몇 대선 주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경선 룰을 주장한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로 후보를 선출하는 완전국민경선 도입을 주장했다. 안 의원도 완전국민경선 도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5대 5보다 8대 2까지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것도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대선 주자들 중 가장 먼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21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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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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