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대한민국과 구미 경제 발전의 주역 든든한 아침식사 하시고 힘내세요.”
‘산업역군의 아침밥’ 샌드위치와 음료, 요거트 세트 3천인분

윤재호(왼쪽부터)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이 구미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구미시 제공>

김장호 구미시장이 차를 타고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나눠주고 있다. <구미시 제공>
“여러분은 구미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역입니다. 출근길 바쁘시더라도 든든한 아침 식사 드시고 오늘 하루도 힘내세요."
지난 11일 오전 7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 순천향병원, 송정동 상공회의소, 산동읍 전자정보기술원 사거리 등에서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구미산업단지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아침식사를 나눠주는 이색 풍경이 펼쳐졌다.
이들은 구미상공회의소 주관으로 구미시와 함께하는 '산업역군의 아침밥' 행사를 통해 3천인분의 샌드위치와 음료, 요거트 세트를 출근길 근로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지난해(2회) 시작된 행사는 하루를 일터에서 시작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이자, 지역사회가 산업현장의 주역들과 함께한다는 연대의 실천이다.
김 시장은 “이 한 끼가 고단한 하루를 시작하는데 든든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근로자가 웃는 도시, 함께 만드는 따뜻한 구미'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구미의 모든 근로자분들께 행사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는 만큼 구미상공회의소가 구미 경제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1960년대 경북 청송군에서 8남매 막내로 태어나 구미공단에서 근로자로 근무하기도 한 윤 회장은 아침밥을 거르고 배고프게 출근하는 근로자의 고된 생활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대강당에 '산업역군과 기업인이 애국자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기도 했다. 전국 상공회의소 최초 '천원의 아침밥 행사'가 탄생한 배경이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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