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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총리직 제안 받은 적 있다”

2025-04-14 16:55

“비상계엄 없었다면 총리직 수락 후 2027년 대선 출마했을 것”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대선 출마의 최우선 목표… 국민소득 10만 달러 시대 열 것”

이철우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총리직 제안 받은 적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직 제안을 받았다"며 “비상계엄이 없었다면 총리 수락 후 오는 2027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의 대통령 특별수행단으로 참가했을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총리직 제안을 받은 일을 소개했다.

이 도지사는 “총리를 맡아달라고 해서 약속까지 다하고 윤 전 대통령이 이야기하길 기다렸는데, 계엄을 선포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파면 후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난 이야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나보고도 대통령이 되라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충성심 있는 사람만 쓰라고 두 번이나 얘기했다"며 “본인은 사람한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그랬겠나. 탄핵소추 과정과 수사과정, 탄핵심판까지 배신한 사람이 많았다. 상실감이 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일화를 전하면서 최근 나오고 있는 한 대행 추대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번 산불로 예천공항에서 의성에 있는 대책본부까지 한 대행을 모시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문화재 보호하려면 주변 500m내 나무를 다 베어야 하고 낮은 산들은 복원하지 않고 다 깎아야 한다고 했더니 저보고 대통령감이라고 이야길 했다"면서 “그분이 경선에 들어오는 것은 좋다. 그런데 우리 당 후보가 아닌데 나중에 후보를 추대하는 것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국민의힘 경선 룰에 대해선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어떤 룰이더라도 선수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했다.

이 도지사는 “당심 70%, 민심 30%로 해달라고 분명히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런데 국민경선 100%로 하고 등록 후 일주일 만에 발표한다고 한다. 100m 달리기를 하는데, 이름이 많이 나 있는 사람들은 50m 앞에 가 있어 불공정하다"면서 “원래 대선은 마라톤이다. 2027년 대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총리 한 번 하고 대선에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100m 경기로 갑자기 바뀌었다. 남들이 걷고 뛰어갈 때 난 날아서 가겠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대선 출마의 첫 번째 목표로 두고 국민소득 10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이 도지사는 △국토 전체를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국토 대전환' △K-라이프스타일을 수출하는 '한류 대전환' △자영업자·청년·중산층의 생존 문제를 해결할 '민생 대전환' △디지털-에너지 코리아 이니셔티브 '미래 대전환' △제7공화국으로의 '체제 대전환' 등 민생부터 미래까지 국가를 바꾸는 '5대 대전환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도지사직 유지에 대해선 “개인만 생각하면 직을 던지고 가는 게 유리하다. 선거는 결기를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마하려는 시도지사가 예닐곱인데 모두 사표내고 나오면 후보 한 사람을 뺀 나머지는 1년 3개월 공백이 된다"면서 “이는 국민과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우리 당 경선이 5월 3일까지다. 20일 남짓인데, 20일 휴가 낼 수 있다. 후보가 되면 자동 사표내야 한다. 휴가 내고 도지사 업무도 보면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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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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