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일균 대구시의원.
정일균 대구시의원이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도입을 주장했다.
정 시의원은 오는 22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제도 도입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할 계획이다.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은 맞벌이 가정 증가로 조부모의 황혼 육아가 일상화한 상황에서 단순한 가족 내 도움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노동으로 인정하고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정 시의원은 “지난달 발간된 '한국의 태어나지 않은 미래'라는 OECD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합계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고,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할 경우 60년 이내 인구가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국가 차원의 인구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대구시도 결혼부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특히,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양육 단계에서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은 부모에게는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조부모에게는 경제적 지원과 함께 사회적 역할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다. 또,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 따뜻한 환경에서 안정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1석3조의 정책"이라며 “여러 지자체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조부모 손주 돌봄수당과 관련한 실질적인 대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시의원은 “양육의 어려움에 출산을 망설이는 부부들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많다"며 “대구시도 이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 변화하는 육아 환경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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