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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김문수·홍준표·한동훈, 윤석열 시즌2 만들 반탄·후광 후보들” 비판

2025-04-21 11:07

나경원·김문수·홍준표 향해 “민심은 안중에도 없고, 스스로 탄핵의 강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어”

한동훈 향해 “윤 전 대통령 후광으로 장관·비대위원장한 검사 출신 정치 신인”

안철수 긴급기자회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안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경선 후보들에 대해 “염치가 없다"며 직격했다.

안 의원은 21일 오전 10시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당 대선 후보 경쟁을 보면 민심은 안중에도 없다"며 “오히려 또다시 탄핵의 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고 있다"며 비판했다.

안 의원은 “탄핵을 부정하다가 헌법재판소의 8대0 탄핵 인용에 대해 사과 한마디 없이, 성찰 한 줄 없이 모두 대선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탄핵 부정은 대선 보궐선거 부정이다. 입후보가 아니라 대선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나경원 의원을 꼬집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했다고 흘리다가 토론에서 불리해지니 언급하지 말라고 한다"면서 “몰염치의 끝"이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이 안 의원을 '남의 둥지에 가서 알을 낳는 뻐꾸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3년 전 단일화를 통해서 제가 여당이 됐는데, 여당 중진으로 혜택을 본 분이 나경원 후보"라며 “오히려 저한테 고맙다고 말씀하는 게 순서"라고 되받아쳤다.

김문수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던 분은 헌재가 위헌을 선언한 뒤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선에 출마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빌미로 민주주의를 위협했던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국민의 표를 구하겠다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고 따졌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도 “과거 탄핵당한 정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했던 분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선 후보로 나서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계엄을 옹호하고,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있는데, 계속 그 길을 가야지 대선 출마가 웬 말이냐"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한동훈 예비후보를 향해서도 “윤 전 대통령 후광으로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거친 정치 신인"이라며 “본인의 선거를 한 번도 치러보지 않은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면 국민들이 '또 정치경험 부족한 검사냐'고 얘기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 모든 후보들은 이번 대선에서 어떤 명분도, 자격도 없다. 모두 이재명의 맛있는 먹잇감이 되고, 나라를 통째로 이재명에게 헌납할 인물들이다. 당권과 사욕만 그득해서 보수를 괴멸시킬 사람들"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이미 프레임을 짜놓았다. 탄핵 반대 후보와 검사 출신 정치 신인이 후보가 되면 이재명은 그들을 '윤석열 시즌2'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의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윤심이나 검사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후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중도·수도권에서 확장성이 있으며 청년 세대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안철수"라며 “정권 재창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 순간에 부디 안철수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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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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