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보호관찰 학생 1:1 멘토링 본격 운영

경북교육청 전경. 영남일보DB

경북교육청이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생들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재범 방지를 위해 '보호관찰 학생-교사 1:1 멘토링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사업은 2025년 12월까지 도내 중·고등학교 보호관찰 학생 32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대구보호관찰소를 비롯한 8개 지소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보호관찰소가 선정한 멘티(학생)와 학교 추천을 받은 교사 멘토가 결연을 맺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멘토로 활동하는 교사는 '특별보호관찰위원'으로 위촉되고, 매월 경과 보고서를 제출하면 활동 수당도 지급받는다.

멘토링의 주요 내용은 △출결 점검 및 방과 후 생활 관리 △정서 안정 및 인성 지도 △진로 탐색과 학교 부적응 원인에 대한 상담 등이다. 학생 개개인의 생활 전반을 살피며 정서적·사회적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멘토링 대상은 중학생 11명, 고등학생 21명 등 총 32명으로, 모두 경미한 비행으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학생들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사업이 학생들의 재범률을 낮추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실질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멘토링은 위기 청소년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만드는 공동 안전망"이라며 “아이들이 미래를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도 지속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위기 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복지 시스템을 지속 확대하며, 학교 밖 청소년 보호와 공교육 내 정착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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