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근로자 거주 공간 부족 탓 고용 어려움 해소 기대
인구유입·주민참여 등 다각도로 지역 활력 도모 노력

최근 청도군이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에 선정돼 24억원을 확보했다. 사진은 김하수(가운데) 청도군수와 청도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청도군 제공>
청도군이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활력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청도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이름을 올리며 총 2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군은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한 뒤, 화양읍 삼신리 일대에 지상 4층 규모의 기숙사 2동을 신축할 계획이다.
기숙사는 내·외국인 농업 근로자 모두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공동주방, 세탁실, 휴게 공간 등 기본 생활편의시설은 물론, 커뮤니티실, 체육시설, 카페 등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계절근로자를 포함한 농업 종사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거주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고용 안정에 걸림돌이 되고 있었다. 군은 이번 사업이 농가의 숙소 부담을 덜어주고 근로자에게는 안정된 주거여건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북도 2025년 인구활력 주요 공모사업'에도 선정되며 총 9억1천4백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군은 체계적인 인구유입 전략과 주민 참여형 지역 발전 모델을 바탕으로 이번 공모에서 주목받았다.
주요 선정 과제로는 △소규모마을활성화사업, △유휴자원활용 지역활력사업,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가 있다. 여기에는 유천문화마을 조성(6억 원), 갭먼스@청도(1억1천400만 원), 진라1리 마을정보화 쉼터 조성(1억 원), 합천2리 다시피움 거점공간 구축(1억 원) 등 총 4건이 포함됐다.

청도군청사 전경. <청도군 제공>
최규문 청도군 기획예산실장은 “연이은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내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유입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