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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이준석 “양두구육 김문수, 보수 대표 어불성설…사퇴해야”

2025-05-13 18:22

13일 대구 경북대·칠성시장 등에서 학생·시민 등과 소통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독주 막을 수 있어”

이준석 대구

'학식먹자 이준석'행사를 위해 13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 복지관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이준석 대구

'학식먹자 이준석'행사를 위해 13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 복지관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13일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겉보기만 그럴듯하게 보이고 속은 변변하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 상태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대 학생식당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12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김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처음 사과한 것에 대해 “선거 현장에서 보는 국민들의 민심이 매서워, 옆구리 찔러서 하는 발언들은 큰 의미가 없다"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계엄이 진짜 잘못됐다고 판단한다면 즉각 윤 전 대통령을 출당시키고 본인은 '반탄'(탄핵반대) 세력에 힘입어 후보가 된 사람이니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김 후보가 계엄 반대, 탄핵 찬성 기치를 내세울 것이라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에서 본인 행보가 사기에 가까웠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김 후보가 저와의 단일화나 빅텐트를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김 후보는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자유통일당이나 전광훈과의 빅텐트는 자유롭게 해도 좋다. 그것이 큰 텐트일지 찢어진 텐트일지 모르겠지만 그쪽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김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일뿐더러 미래로 가는 표도 아니다"며 “이준석은 1등을 할지 3등을 할지 모른다.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 확실한 2등을 할 것이다. 1등 할 수 있는 후보에 기대하겠나, 확실한 2등에게 투표하겠나"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는 “최근 자신감을 갖고 TK 행보를 강화하는 건 나쁘지 않다"면서 “그러나 이 후보는 입법 권력을 본인에 대한 방탄, 윤석열 정부 공격에만 사용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 숙원사업을 도외시하고 분열을 조장한 것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먹으면서 취업·창업·정치적 견해 등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특히, AI 스타트업을 창업한 한 학생이 코파운더가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연구비를 받지 못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음을 털어놓자 이 후보는 “이건 되게 중요한 거다. 적어놔야겠다"며 메모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칠성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이번 대선에서 대구경북 키워드는 산업, 교육, 세대교체"라면서 “대구지역 장년층 이상의 민심이 변하는 것이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 후보는 이미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해 수성구에서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표차로 낙선한 적 있다"며 “그 당시에도 대구 미래를 이끌기엔 이미 한 번 흘러간 물이라고 대구시민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냉정하게 국민의힘이 당권을 위해 이해관계 속에서 탄생한, 즉시전력감 선수도 아니고 미래를 바라보고 선출한 선수도 아니다"라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김 후보에 대한 사표를 거두고 하루빨리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이준석으로 대동단결해야 이재명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선거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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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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