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0521010001558

영남일보TV

[자유성] 에너지 믹스

2025-05-21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국이 발전시키고 싶어하는 미래 먹거리산업이다. 이들 산업은 엄청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산업 발전의 전제 조건이다. 탄소배출량을 줄여야 하는 시대인 만큼, 에너지원이 화석원료인 석유나 석탄은 아니어야 한다. 대안은 원전이나 재생에너지다. 그런데 원전과 재생에너지 중 무엇을 우선으로 할 것인지는 매우 정치화된 논쟁거리다.

지난 18일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재생에너지 중심사회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미 발표한 공약을 재천명한 것이다. 원전도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 예전의 입장과 다르다. 그러면서 '에너지 믹스(energy mix)'라는 말을 썼다.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비중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원전은 기본적으로 위험하고 지속성에 문제가 있으니 과하지 않게 활용하되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 가야 한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원전 비중을 60%로 끌어 올리는 것이 공약이다. 김 후보도 "재생에너지를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너지 믹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원전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는 보조로 하는 에너지 믹스를 말한 것이다.

작년 우리나라의 원전 발전 비중은 31.7%로 최대 발전원이며, 재생에너지의 비중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0.6%를 차지했다. 현 정부의 계획은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9.2%로 높이는 것이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금보다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김진욱 논설위원
기자 이미지

김진욱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