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월1일 계명아트센터서 총 9회 공연
‘인간의 이중성’ 다루는 스릴러 로맨스
20년간 누적 관객 수 200만명 돌파해
새 배우 구성·완성도 높은 무대 선보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중 지킬/하이드 역의 최재림이 넘버 '미워하긴 힘들죠(Streak Of Madness)'를 선보이고 있다.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오디컴퍼니 제공>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처럼 모든 뮤직 넘버가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찾기 힘들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지킬앤하이드에는 여자 주인공 엠마의 곡으로 세계 유명 가수와 성악가들이 수많은 무대에서 불러왔던 'Once upon a dream'을 비롯해 'His work and nothing more', 'In his eyes'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그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이 최고의 인기곡으로 꼽는 노래는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이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가진 남자주인공이 클라이막스에 부르는 이 노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라는 악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고뇌를 잘 드러낸다.
통쾌한 전율을 전하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대구에 온다. 오는 26일부터 6월1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잊지 못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 공연 20주년을 맞은 의미가 있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후 2004년 국내에서 공연을 시작한 이 작품은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는 등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에서 가장 사랑받는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그간 정규 프로덕션을 10회 거쳤으며 지난 2004년 초연 당시 조승우라는 뮤지컬계 대형 스타 배우를 배출했다. 이외에도 류정한, 김소현 등 수 많은 뮤지컬 배우를 스타로 만들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중 전체 합창 '살인, 살인(Murder, Murder)'이 공연되고 있다. <오디컴퍼니 제공>
작품은 '선'과 '악'으로 표출되는 인간의 이중성과 두 여인과의 사랑을 탄탄한 서사로 풀어낸 스릴러 로맨스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해, 한 인물이 가진 두 인격의 내면을 치밀하게 표현했다. 1997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첫 막을 올린 후 독일, 스웨덴, 일본, 체크 등 10개국 이상에서 공연되며 전 세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중 루시 역의 윤공주가 '레드 랫 쇼'를 선보이고 있다. <오디컴퍼니 제공>
이번 20주년 무대에는 '레전드'와 '뉴페이스' 배우들이 등장한다. '지킬/하이드' 역에 신성록, 최재림, 김성철이 이름을 올려, 각 배우들이 서로 다른 개성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런던의 클럽 무용수 '루시' 역은 윤공주, 아이비, 린아가 맡아 치명적인 매력과 상처 입은 영혼을 동시에 그려낸다. '엠마' 역에는 최수진, 손지수, 이지혜가 무대에 올라 지킬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특히 20주년을 맞아 보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지킬과 하이드의 양면성을 극대화한 다이아몬드형 무대, 내면의 이중성이 극적으로 표현된 LED 영상, 한층 업그레이드된 의상과 조명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053)762-0000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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