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 골자로 한 개발사업부터 주민 안전 및 편의 위한 밀착형 공약 담아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가 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국민의힘 대구 선거대책위원회가 21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역별 맞춤형 추가 공약을 내놨다.
앞서 지난 15일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에서 발표한 영남권 시·도 공약과 지난 20일 발표된 당협별 공약에 추가하고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지역 산업 육성 및 경제 활성화, 후적지 개발 등 굵직한 사업부터 규제 완화, 주민 안전과 편의를 위한 관공서 설치 등 지역 밀착형 공약이 담겼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구엔 국립구국운동기념관을 건립해 구 도심 역사문화자원인 달성토성·경상감영·계산성당·이상화 고택 등과 연계한 역사교육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세워 치과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글로벌 의료생태계를 구축한다.
남구 공약으론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을 속히 추진하고, 남구소방서 건립으로 소방안전 공백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미래기후대응관을 건립하고, 미군부대 후적지에 첨단산업밸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동구 공약으론 대구경북 신공항 조기 착공을 내세웠다. 신공항 직통(동구~군위)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도시철도 순환선이 후적지를 통과할 수 있도록 건설하겠다고 했다. 또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군위군에는 최대 2조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군부대 이전 속도를 높이고, 국도 28호선 4차로 확장 및 군위소방서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북구 공약으로는 도시철도 4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유통단지 총 8㎞ 구간의 부분 지하화를 내걸었다. 또, 복현동 골든프라자·칠성동 홈플러스 건물 등 방치 건축물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오페라·뮤지컬 등 문화예술허브를 조성하고, 제3산업단지 내 첨단·뿌리산업의 공동 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도 약속했다.
수성구의 대표 유원지인 수성못엔 '콘서트 스테이'(특화숙박)를 유치하고 광장·주차장, 법이산 녹지공간, 고인돌역사문화공원을 만들어 복합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파동·중동·수성동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신설로 인한 교통 증가를 분산하기 위해 신천동로 확장 및 신천대로·파동로 연결도로 확충에 나서겠다고 했다.
달서구 공약으론 숙원 사업 중 하나인 교통 혼잡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했다. 상화로 지하화 터널 건설 사업 조기 완공을 지원하고, 유천IC 하행선 램프 추가 건설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월배차량기지 이전 및 후적지 개발을 적극 지원해 주민 친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겠다고 했다.
달성군 공약으로는 대구교도소 후적지를 청년미래희망타운 및 창업문화복합지구를 조성하고, 그린벨트 등 불합리한 토지이용 규제 완화,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모빌리티 특화 클러스터 조성 및 로봇테스트필드 조기 구축 등을 약속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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