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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주면 대천사 칭호 준다” 허경영, 사기·준강간추행 등 혐의로 구속 송치

2025-05-24 14:26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오른쪽)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오른쪽)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영성 관련 제품을 부당한 가격에 판매하고 일부 신도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3일 허 명예대표를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 대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자신에게 초월적 능력이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 영성 상품을 고가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축복에너지'라는 상품은 "축복 들어가라"는 말을 해주는 방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0만 원에 거래됐고, '대통령대리'라는 상품은 허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수사기관의 조사나 체포를 피할 수 있다는 허위 설명과 함께 약 1천만 원에 판매됐다. 또한, '대천사'라는 명칭을 부여해주는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이 외에도 허 대표는 법인 자금 380억 원을 횡령하고 이 중 80억 원을 국가혁명당 정치자금으로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에너지 치료'라는 명분 아래 신도들을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조세포탈 의혹에 대해서는 세무당국에 관련 사실이 통보됐다.


경찰은 2023년부터 허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고, 이달 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어 의정부지법은 지난 16일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다"며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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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

새롭고 힘나는, 청도의 '생활인구' 박준상 기자입니다. https://litt.ly/ju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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