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6월3일 오후8시까지 정당지지도·당선인 예상 여론조사 공표 및 인용 보도 금지
김문수, 마지막 3일 3등→1등한 ‘부천 모델’ 내세워 보수층 결집 시도
이준석, 거대 양당 꺾고 당선된 ‘동탄 모델’ 앞세워 미래 대안 후보 이미지 강조
![김문수 후보, 용인 방문
(용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rcv.YNA.20250526.PYH2025052619250001300_P1.jpg)
김문수 후보, 용인 방문 (용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pdj663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www.yeongnam.com/mnt/file_m/202505/rcv.YNA.20250526.PYH2025052607150001300_P1.jpg)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한 이준석 후보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5.26 [공동취재] ond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오는 28일부터 이른바 '깜깜이' 선거가 진행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면서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 금지(블랙아웃)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추격자 입장인 보수 진영 후보들이 막판 지지층 결집에 힘을 모은다.
26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8일부터 대선 본투표 날인 6월 3일 오후 8시까지 이번 선거에 관한 정당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 정확한 수치를 밝히지 않더라도, 여론조사를 근거로 후보 간 우세·경합·박빙·추적 등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표현을 쓸 수 없다.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블랙아웃 기간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심산이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조금씩 줄여가는 모습이 나온 만큼 마지막 남은 일주일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깜깜이' 기간 중 역전을 한 '부천 모델'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22일 자신이 3선 국회의원을 했던 경기도 부천을 찾아 "그때 제가 돌아다니면 동네 어르신들이 '자네는 3등이야 3등'이라고 했다. 계속 3등하다가 투표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이 블랙아웃 기간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집토끼 보수층의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 적극 응답하는 보수층이 늘어나고 있고, SNS상 '파파미'(파도 파도 미담) 이미지가 전파되는 게 바닥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현장 민심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서울 등에서도 보수 지지층 결집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며 "청렴결백하고,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의 수십 배 되는 사업을 성공시키고도 잡음 하나 없는 우리 후보의 도덕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거대 양당의 후보들을 꺾고 당선된 '동탄 모델'을 앞세운다. 이준석 후보는 당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모든 여론조사에서 2위에 머물렀고 출구 조사까지 열세로 나타났지만 한 번에 역전하며 당선됐다. 이번 대선에서도 젊은 이준석 후보가 거대 양당에 묶이지 않고, 미래 대안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주고 있다. 게다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는 사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밝힌 점도 이 같은 이미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
TV토론을 통해 비호감도를 줄인 것도 선거 막판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준석 후보 측은 여성혐오·갈라치기 이미지가 토론 과정에서 실재하지 않는 것으로 검증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이준석 후보 측 관계자는 "현재 양당 결집이 일어나고 있어서 단순히 상대방이 싫어서 이준석을 찍는다는 건 고리가 약하다"며 "이번 정치 분야 TV토론에서 40세인 이준석 후보가 과연 제대로 나라를 이끌어갈 수 있는지 그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권혁준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