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30분·31일 오후 3시 대극장
수성아트피아 스테이지 S시리즈로 선보여
네 주부의 기상천외한 보험금 작전 펼쳐져

연극 '꽃의 비밀'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장진'식 코미디 대표작이자 올해 10주년을 맞은 웰메이드 코미디 연극 '꽃의 비밀'이 오는 30~31일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연극은 서울 대학로에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작품으로, 수성아트피아의 스테이지 S시리즈로 기획됐다. 높은 재관람율에 더해 "두 시간 순삭!" "우울했던 기분이 싹 날아간다" 등의 호평을 받으며 큰 사랑을 얻고 있다.
작품은 축구에 빠져 집안일에 소홀한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면서 시작된다. 이탈리아 북서부 작은 시골 마을 빌라페로사의 어느 날, 네 명의 주부가 왕언니 '소피아'의 집에 모이게 된다. 갑작스러운 막내 '지나'의 폭탄 발언으로 네 여자는 각자 남편으로 변장해야만 하는 위기에 놓인다. 단 하루만 속이면 거액의 보상과 평화로운 일상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달콤한 제안. 결국 네 명의 주부들은 기상천외한 보험금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작품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여성의 연대와 삶의 애환을 섬세하게 담아내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왕언니 '소피아'역에는 황정민·정영주가, 해결사 '자스민'역에는 장영남·조연진이, 미모 담당 '모니카'역은 이연희가, 만능 맥가이버 '지나'역은 김슬기·박지예가 맡아 각자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조재윤, 전윤민 등 총 9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서울 공연에서 이미 검증된 작품이 대구 관객들에게도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유쾌한 스토리와 깊이 있는 메시지를 통해 지역 관객들이 특별한 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시간은 30일 오후 7시30분, 31일 오후 3시.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668-1800

연극 '꽃의 비밀' 포스터. <수성아트피아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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