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DIMF 창작지원사업 선정 5편
6월21일부터 7월6일까지 무대 선보여

제19회 DIMF 창작지원작들의 포스터. 왼쪽부터 '시디스 : 잊혀질 권리' '갱디' '셰익스피스' '히든러브' '요술이불'.
법정 드라마부터 퓨전사극까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창작지원사업'에서 선정된 창작뮤지컬 다섯편이 무대에 오른다.
'DIMF 창작지원사업'은 대본과 음악만으로 작품을 심사해 무대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8년간 총 82편의 우수 창작뮤지컬·창작자를 발굴하고 육성해 온 DIMF 대표 프로그램이다. 법정 드라마, 퓨전사극, 유쾌한 상상극, 감성 팝 뮤지컬, 가족 뮤지컬 등 15:1의 경쟁률을 뚫고 다양한 작품들이 선정됐다.
먼저 '시디스 : 잊혀질 권리'가 6월21~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공연된다. 정보 과잉 시대, 천재 수학자 윌리엄 시디스가 '잊혀질 권리'를 주장하며 벌이는 치열한 법정 드라마다. 20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우수 프로젝트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75분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뮤지컬·드라마 등에서 활약 중인 신재범, 남민우, 신석수가 출연한다.
6월27부터 29일까지는 퓨전사극 '갱디'가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란 이후 피폐해진 조선시대, 작고 달콤한 사탕 '갱디(캔디)'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주인공 '단이'의 여정을 그린다. 2023년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으로,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노용원 작가와 백수민 배우가 주요 창작진 및 출연진으로 참여하며, 걸그룹 '베이비복스' 원년 멤버 이희진도 출연한다.
6월28·29일에는 '셰익스피스'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얼굴 없는 작가 셰익스피어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2023년 K-ARTS 타대학 공연 교류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2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시범 공연작으로 진행한 바 있다.
감성 팝 뮤지컬 '히든러브'는 7월4~6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공연된다. 2024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이자 '2024 대구 뮤지컬 페스타'에서 5관왕을 차지한 수작이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출연하는 이 작품은 부모의 이혼을 겪은 주인공이 결혼을 준비하며 사랑으로 받은 상처를 회복하는 여정을 그려낸다.
리딩 쇼케이스에서 관객 만족도 96%를 기록한 가족 뮤지컬 '요술이불'의 경우 7월5~6일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에서 펼쳐진다. 악몽을 겪던 소녀가 환상적인 모험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2024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번에는 다섯 작품 모두 공연 종료 후 창작진, 출연진,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기존의 '관객과의 대화(GV)'를 넘어선 하이터치회, 팬사인회, 배웅회 등 각 공연 특성에 맞춘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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