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등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 수성구 사전투표소서 합동 투표
민주당 추미애·김부겸 선대위원장, 대구 중구서 사전투표

국민의힘 주호영 대구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9시 대구 수성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주요 인사들이 대구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선거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의힘 주호영 대구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대구 의원들은 29일 오전 수성구의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합동 투표를 했다.
주 위원장은 "사전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의원들이 함께 모였다. 참관인들을 비롯해 저희들이 철저히 감시 감독하기 때문에 전혀 우려할 게 없다"며 "사전투표하지 않고 6월3일 투표하려다가 못하게 되면 손해가 된다. 안심하고 사전투표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저조한 상황에 대해서 "느닷없는 계엄, 그것을 수습하는 과정에서의 혼란,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들 때문에 지금까지 지지율이 저조했다"며 "그러나 대선은 심판 투표가 아니다. 장차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선장을 뽑는 것이기에 전망 투표, 미래 투표, 기대 투표다. 인물로 보나 살아온 내력으로 보나 해온 업적으로 보나 저는 우리 국민들의 집단 지성을 믿기 때문에 추호의 의심도 없다. 우리 국민, 역사의 신은 대한민국이 바로 나갈 김문수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가운데)이 29일 오전 10시30분 대구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민주당 한정애 중앙당 선대위 수석부위원장(왼쪽)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오른쪽)과 함께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대구 출신 민주당 추미애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10시30분 중구 2·28민주운동기념회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했다. 민주당 한정애 중앙당 선대위 수석부위원장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과 함께 사전투표를 한 추 위원장은 "대구의 딸로 고향에서, 더군다나 우리 민주화의 횃불을 높이 들었던 학생운동의 시발지인 2·28기념회관에서 투표를 마쳤다.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많이 했지만 가장 의미 있는 공간에서 투표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다시 한 번 어둠에 빠진 대한민국의 새 길을 열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겸손하게 우리 유권자분들을 맞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오후 1시30분 대구 중구 대신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민주당 김부겸 중앙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오후 1시30분 중구 대신1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 위원장은 "전통시장 상인 대표분들과의 정책간담회 참석을 위해 대구에 왔다가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게 됐다"며 "사전투표가 부정선거, 부정투표일 가능성이 있다는 잘못된 소문 때문에 망설이시는 대구시민들이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는 누구도 건드리지 못한다. 안심하시고 사전투표율을 좀 높여 우리 대구의 멋진 정치 변화를 만들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독려했다.
대구경북이 역대 대선 후보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았던 점에 대해선 "유권자의 선택을 뭐라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변화된 분위기, 이번 상황이 초래된 데 대한 책임을 묻는 엄중한 대구경북 시도민들을 생각해보면 지난번보다는 지지율이 좀 더 높게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남은 선거일까지 저희 당세가 약했던 지역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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