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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동해안 디지털 트윈 구축… 침수 예측·수산물 유통 분석 본격화

2025-06-01 19:14

과기부 디지털 트윈 농어촌형 시범사업 2차년도 착수… 체감형 서비스 연내 상용화 추진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농어촌형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농어촌형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포항시가 구룡포·호미곶 일대의 침수 및 인명 피해를 예방하고, 수산물 유통 흐름을 분석하는 디지털 트윈 시스템 구축에 돌입한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와 유사한 3차원 가상 공간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것을 가리킨다.


도는 지난달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농어촌형 조성 사업'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1차년도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2차년도 추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난 6월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농어촌형)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1차년도에는 포항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약 350만 평(약 11.57㎢)을 3차원으로 구현하고, △대기오염 △해양생태계 분석 △선박 안전 △노후 선박 탄소배출 관리 등 4종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개발했다.


올해는 이와 연계해 △침수 예측 및 대응 △방파제 보행자 경보 △수산물 유통 정보화 등 3종의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추가로 구축한다. 침수 예측 서비스는 해안가 월파(越波)의 주요 원인인 강수·강풍 데이터를 분석해 침수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는 프로그램이다. 침수 예측에 따른 주민 대피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방파제 보행자 경보 시스템은 기상 정보와 함께 방파제 주변 보행자의 위치·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상황 시 경고한다. 수산물 유통 정보화 시스템은 선박 입출항 정보를 바탕으로 수산물 물류 흐름과 최적 운송 경로를 예측해 유통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도는 이들 서비스를 연내 상용화해 지역 주민, 어민, 지자체가 직접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디지털 트윈은 시민에게 일상의 데이터를 가장 직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단기 실증을 넘어서 베트남, 호주 등 해외 수출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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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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