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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한국영화 쉬어가는 초여름 극장가…신비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이 접수한다’

2025-06-05 08:09

소년·드래곤 가슴뭉클한 우정
전세계 최초로 실사영화 개봉

신약개발 위해 공룡DNA 채취
곰·생쥐 아름다운 우정도 그려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실사영화로 개봉하는 '드래곤 길들이기' <유니버셜 픽처스 제공>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실사영화로 개봉하는 '드래곤 길들이기' <유니버셜 픽처스 제공>

초여름 극장가에 용감하고 매력적인 동물들이 찾아온다. 최근 이렇다할 뚜렷한 히트작이 부재한 국내 극장가에서 이들 동물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소년과 드래곤의 아름다운 우정을 통해 '다름'의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부터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봉하는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예매 1위 '드래곤 길들이기'


전세계에서 16억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올린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번에는 동일한 감독에 의해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사영화로 만들어져 찾아온다. 6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이 다가오면서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히컵'과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다.


드래곤을 없애는 것만이 삶의 절대적 과제인 바이킹들이 있다. 족장의 아들 히컵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무리에도 끼이지 못한 채 외톨이 신세를 전전한다. 그러던 어느날, 히컵의 앞에 전설의 드래곤인 '투슬리스'가 나타나고, 둘은 친구가 되기로 한다. 드래곤을 죽이려는 바이킹의 위협은 시시각각 조여오는데….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기존에 선보인 애니메이션에서 보다 확장된 이야기와 연출력으로 관객에게 노크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놓쳐버리는 '다름'에 대한 화두를 꺼내놓으며, 스스로에게 끝없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또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를 질문한다.


이번 실사영화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애니메이션이 보여준 환상과 낭만을 실사영화로 어떻게 구현했을까 하는 것이다. 감독은 아이슬란드, 스코틀랜드, 페로제도 등 다양한 지역의 촬영을 통해 입체적이고 드라마틱한 화면구성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라 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는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 <유니버셜픽처스 제공>

스칼렛 요한슨, 마허샬라 알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는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 <유니버셜픽처스 제공>

◆신약 개발 위해 공룡 DNA 채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은 1993년 7월 대중에 첫 공개됐다. 실감나는 공룡들의 이야기는 어린 관객들에게 메가히트를 쳤다. 쥬라기 시리즈는 전세계에서 도합 60억 달러, 한화 약 8조4천억의 천문학적 흥행을 터트리며 순항했다.


다음달 2일 개봉을 앞둔 '쥬라기월드:새로운 시작'은 오리지널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내용으로 찾아온다. 인류를 구할 신약개발을 위해 공룡의 DNA를 추출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이 와중에 쥬라기 공원의 비밀 연구소가 있는 지구상 가장 위험한 섬에 들어가게 된 조라 베넷과 헨리 박사는 공룡들의 위협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미션에 던져진다.


'쥬라기월드'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여러 제작진들의 노력이 있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오리지널 작품의 각본가이자 '미션 임파서블' '스파이더맨' 등을 집필한 데이빗 코엡에게 전화를 걸어 작업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흔쾌히 동참한 코엡은 "그와 이야기를 디벨롭하는 것은 흥미로운 작업이었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쥬라기 시리즈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제시하기 위해 도전했다"고 밝혔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검은 마녀 역할을 맡아 강인한 이미지를 남긴 스칼렛 요한슨을 비롯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마허샬라 알리 등이 가세해 초여름 극장가에 공룡들의 서늘한 매력을 펼쳐놓는다.


곰과 생쥐의 우정을 그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영화사 진진 제공>

곰과 생쥐의 우정을 그린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영화사 진진 제공>

◆곰과 생쥐의 특별한 우정 애니메이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가브리엘 벵상의 원작을 재미있게 옮긴 힐링 애니메이션도 있다.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 멜로디 소동'은 낭만파 곰과 행동파 생쥐가 잃어버린 음악을 되찾기 위해 나선 모험을 그린 리드미컬한 작품이다.


음악가인 곰 '어네스트'와 단짝친구인 꼬마 생쥐 '셀레스틴'은 세상의 편견과 관계없이 알콩달콩 우정을 나누는 절친 사이다. 둘은 어네스트의 망가진 바이올린을 고치러 그의 고향으로 향한다. 오랜 만에 찾은 거리에는 음악은커녕 침묵만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곰과 생쥐는 사라진 멜로디를 찾기 위해 특급작전에 착수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둘이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다른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몽글몽글한 감동을 남긴다.


장 클리스토페 로저 감독은 디즈니에서 2D 애니메이터로 활동했다. 또 '무민 더 무비' 등에 참여했으며, 그간의 제작경험을 살려 이번 영화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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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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