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태평무 등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 선봬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설장구춤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의 화요국악무대 '한국 춤_ 곡선의 美'가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무대에 오르며, 채한숙 트레이너가 연출·안무를 맡았다. 특히 곡에 대한 해설을 곁들여 우리 전통춤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무대는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민속무용 '태평무'(한영숙류)로 시작된다. 경쾌하고 독특한 발짓춤과 우아하고 절도 있는 손놀림으로 우리 춤의 흥과 멋을 표현한다. 이어 교방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교방살풀이'(임이조류)가 이어진다. 한의 정서가 녹아있는 살풀이 춤이 아닌, 여성의 품위와 격조 있는 분위기를 묘사하는 춤이다.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의 화선무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시립국악단 인턴단원 김건우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다음은 시립국악단 소속 김건우가 남성 특유의 호방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한량무'(임이조류)를 독무로 선보인다.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마당극 형식의 춤이었던 재구성한 것으로, 한국 전통춤의 기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서 화려한 부채를 활용한 '화선무'를 즉흥적이고 아기자기한 춤사위로 마무리한다.
공연은 신명나는 타악 반주가 함께하는 '설장구춤'으로 막을 내린다. 판굿 후반부 개인 놀이 중 펼쳐지는 안무로, 지역·사람에 따라 가락의 구성이 달라지는 점이 특징이다.
전석 1천원. 대구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 430-7655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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