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라이프’ ‘셰익스피어’ ‘갱디’ 등 4개 작품
3주차, 폐막작 ‘판다’, 공식초청작 ‘설공찬’ 등 선봬

제19회 DIMF 개막작 '테슬라' 공연 모습.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뜨거운 열기 속에서 2주차를 지나 막바지 일주일만을 남겨두고 있다.
◆ DIMF 3주차에도 다채로운 작품 '풍성'
3주차에 접어드는 7월에도 다채로운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폐막작 '판다'(3~5일)와 공식초청작 '시지프스'(4~6일), 특별공연 어린이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4~6일)이 찾아온다. 오는 4일 초연하는 DIMF·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시립극단 공동제작 창작 뮤지컬 '설공찬'은 축제 기간이 끝난 12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미생'(1~2일)과 뮤지컬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5일)도 상영된다.

제19회 DIMF 개막작 '테슬라' 공연 모습.
◆ 10일간 대장정 마친 개막작 '테슬라' 성료
10일간 공연된 개막작 '테슬라'를 비롯해 DIMF 자체 제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창작지원작인 '셰익스피스' '갱디' 등 2주차 주요 작품들은 박수갈채 속에서 막을 내렸다.
우선 개막작으로 초청된 헝가리 뮤지컬 '테슬라'는 "DIMF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라는 평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에디슨의 라이벌, 천재 과학자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라는 단순한 서사를 넘어 한 인간의 고뇌를 담은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몰입도 높은 배우들의 연기와 강렬한 동유럽 감성이 녹아든 넘버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DIMF 공식초청작 '애프터 라이프' 공연 모습.
◆ 해외서도 주목 받는 DIMF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DIMF 자체 제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올해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메시지로 돌아와 DIMF 대표 레퍼토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올해 공연에는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공연 관계자(바이어)들이 직접 관람해 작품성 및 연출에 관심을 보이는 등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났다. DIMF는 "이 작품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작 시스템과 레퍼토리 구축, 국내 창작 뮤지컬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DIMF 창작지원작 '셰익스피스' 공연 모습.

DIMF 창작지원작 '갱디' 공연 모습.
◆ "높은 완성도" 창작지원작 '셰익스피스' '갱디'
DIMF 창작지원작으로 초연된 두 작품 '셰익스피스'와 '갱디'는 각자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셰익스피스'는 DIMF 뮤지컬스타 출신 박이안 배우가 출연한 작품이다. 참신한 서사적 접근과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갱디'는 베이비복스 출신 이희진 배우가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이번 창작지원작 중 가장 큰 규모인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초연됐다.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인 백수민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공연 도중 사탕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창작지원작들이 많아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신진 창작진과 배우들이 마음껏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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