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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성] 피크 코리아

2025-07-09
김진욱 논설위원

김진욱 논설위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올해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1.9%로 추정했다.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지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작년 우리나라 폐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그만큼 대한민국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다. 사상 최악의 경제지표가 하나둘 발표되면 '피크 코리아(Peak Korea)'라는 말이 새삼 무겁게 와닿는다.


일본 언론이 먼저 사용한 말로 알려진 피크 코리아는 한국 경제가 성장의 정점을 지나 하락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의 청년들은 부모세대 보다 못 사는 첫번 째 세대가 될 것이란 분석도 피크 코리아의 한 현상이다.


최근 한국경제인협회가 국내 상경계열 교수 111명에게 '피크 코리아에 동의하냐'고 물어보니 66.7%가 '동의한다'고 답해, 피크 코리아를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보는 경제학자가 제법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크 코리아의 원인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지방소멸 위기로 이어진 수도권 집중 현상, OECD 국가중 최고 수준의 가계부채 등이 꼽힌다.


원인을 알면 대응책 마련도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해왔다. IMF 외환위기·글로벌 금융위기 때 잠시 주춤했지만,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도,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믿는다. 한국 경제에 정점은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피크 코리아는 우리 경제가 극복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는 경고 로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김진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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