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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여름성’은 언제?…6경기 역전패 불명예 기록

2025-07-09 15:21

가장 큰 문제점은 무너지는 불펜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다시 살아날까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무더위와 함께 반등의 기세를 타던 삼성 라이온즈가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8일까지 치른 18경기에서 삼성은 7승 11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0.389로 전체 9위다. 순위는 5위에서 7위까지 하락했다.


특히 최다 역전패라는 불명예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이후 6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또 5회까지 앞선 8경기에서도 단 4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해당 기간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31, 불펜 평균자책점은 6.93이다.


삼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펜이다. 시즌 개막전부터 출발하기 앞서 김무신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이재희까지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마무리 보직을 맡은 이호성과 신인 배찬승이 필승조로 활약했다.


그러나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달 7일 백정현이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무너지기 시작했다. 베테랑인 김재윤, 오승환, 김태훈까지 부진에 빠졌다.


특히 김재윤 부진이 아쉽다. 시즌 출발 당시 마무리를 맡은 김재윤은 35경기에 등판해 3승3패 5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이후 중간계투로 이동했으나, 부진에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재정비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지난 8일 다시 올라왔다. 복귀전인 NC 다이노스전에서도 김재윤은 ⅔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과거 삼성은 더위에 강해 '여름성'으로 불렸다. 삼성은 지난 2014년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승률 0.700으로 정규시즌 승률(0.624)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 2015년에도 같은 기간 승률(0.659)이 정규시즌 승률(0.611)보다 높았다.


그러나 최근 여름성의 강한 모습도 점차 희미해져 가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6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승률 0.489에 그쳤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 승률은 0.405로 시즌 승률은 0.427보다 낮았다. 지난 2022년 여름에는 승률 0.325로 시즌 승률(0.465)보다 1할 이상이 하락했다.


희망적인 건 올스타 브레이크가 다가왔다는 점이다. 11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휴식기로 팀 재정비가 가능하다. 여기에 필승조 백정현도 후반기에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해 삼성이 올스타전 직전 5연패 후 후반기 시작과 함께 3연승을 거뒀다. 결국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거뒀다. 올시즌에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불펜의 불안을 지워내며 후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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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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