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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프로女구’시대… 2030여성 프로야구 흥행 주역

2025-07-15 21:46

전반기 700만 관중 동원 역대급 흥행 속 온라인 예매자의 58%가 여성
여성 중 2030 예매율 38.3%…SNS 영상 올리기 등 새로운 문화 주도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는 총 36번의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1일 30번째 매진 전광판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는 총 36번의 매진을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1일 30번째 매진 전광판 모습.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전반기 관중이 7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이 같은 흥행을 이끌고 있는 주역은 단연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030여성의 관람석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프로야구가 바야흐로 '프로여(女)구' 시대를 맞고 있다. 15일 티켓링크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6개 구단(KIA·LG·삼성·한화·KT·SSG) 온라인 예매자의 57.8%는 여성이며, 이중 2030의 예매율은 38.3%로 나타났다. 올 시즌 가장 먼저 홈관중 100만 명을 돌파한 삼성 라이온즈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반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한 관중 10명 중 4명(41.9%)은 여성이었다. 6면에 관련기사


스포츠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젊은 여성들이 야구장으로 몰리면서 새로운 문화·소비 트렌드도 나타나고 있다. 먼저 유니폼·굿즈·응원용품을 구매하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등 막강한 소비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인기 선수에 대한 열정적인 응원은 SNS에서 또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있다. IT에 친숙한 이들이 SNS를 통해 경기 관련 숏폼 영상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응원 영상이나 직관 인증샷을 올리며 새로운 야구문화를 양산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팬인 최모(여·28)씨는 "SNS 지인들이 다녀온 야구장 사진을 보고 삼성 야구를 직관하게 됐다"면서 "티켓을 구하기 너무 힘들지만 다양한 굿즈, 응원용품을 구매하며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라팍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 경기에 2만4천명이 입장하면서 라팍은 시즌 35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누적 홈 관중은 102만2천94명으로 전반기 종료 전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 추세라면 KBO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홈 관중 15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 야구 700만 관중 시대... 주인공은 '2030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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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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