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서 2회 공연
2025 어울아트센터 명작시리즈Ⅱ 일환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100% 기록
극·연출가 실화 바탕으로 제작돼 깊은 여운

연극 '나와 할아버지' 이전 공연 모습.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전쟁통에 헤어진 옛사랑을 여전히 가슴에 품고 사는 한 노인이 있다. 여든을 앞둔 고집불통의 '준희' 할아버지. 공연대본작가인 '준희'는 멋진 멜로드라마 한 편을 위해 할아버지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결국 "절대 찾는 걸 도와주지 말라"던 할머니의 당부를 뒤로한 채, 할아버지의 옛사랑을 찾아 나서는데….
행복북구문화재단이 2025 어울아트센터 명작시리즈Ⅱ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18~19일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두 차례 펼쳐진다.
'나와 할아버지'는 2013년 초연 당시 전 회차 매진과 함께 평균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하면서 대학로 연극계에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박하고 진솔한 삶을 한 편의 수필처럼 무대 위에 옮겨놓은 연극으로, 담백한 매력과 생동감 있는 대사, 재치 있는 유머로 관객들에게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 특히 작·연출가인 민준호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보다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배우 양경원(할아버지 役)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배우 표지훈(준희 役)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배우 신현수(준희 役)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이날 공연에는 각종 매체에서 활약하는 배우들이 등장해 화제를 모은다. '할아버지' 역에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신스틸러 양경원이 출연한다. 이어 아이돌 그룹 '블락비' 출신으로 드라마·연극·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쌓고 있는 표지훈(피오), KBS2 '황금빛 내 인생'와 JTBC '청춘시대' 등에서 활약한 신현수가 '준희' 역으로 더블 캐스팅돼 높은 완성도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5만원. 공연 시간은 18일 오후 7시30분, 19일 오후 3시.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053)320-5120

연극 '나와 할아버지' 포스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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