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아닌 분위기 전환을 위한 결정
류지혁 박병호 최근 타격 부진으로 2군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김태훈이 투구 중이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이재익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분위기 전환을 위해 1군 엔트리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지난 4일 KBO가 발표한 1군 엔트리 등·말소 선수 현황에 따르면, 삼성 내야수 류지혁, 박병호, 투수 김태훈, 이재익 등 4명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결단이다.
류지혁은 최근 타격 침체에 빠졌다. 올 시즌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 1홈런, 86안타, 28타점, 출루율 0.363, OPS 0.702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67로 부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비 실책도 발생했다. 류지혁은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서 2루수로 출전했다. 5회초 2사 만루 위기 상황 류지혁의 실책이 나왔다. LG 구본혁의 2루 땅볼 타구를 잡아 1루 주자 오지환을 태그하려는 과정에 공이 빠지며 3루 주자, 2루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결국 3-4로 역전을 허용했다.
박병호 역시 일주일 만에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병호는 지난 6월말 왼쪽 내복사근을 다치며 1군에서 빠졌다. 이후 지난달 29일 1군에 복귀했으나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 올 시즌 박병호는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25안타, 33타점, 출루율 0.324, OPS 0.810를 기록했다. 특히 15홈런을 치며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복귀 후 상황이 좋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은 0.071이다.
필승조 김태훈은 올 시즌 51경기에 등판했다. 2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는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86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1군에 올라온 이재익은 4일 만에 다시 2군으로 간다. 이재익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3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들을 대신해 삼성은 내야수 이해승, 이창용 투수 최충연, 김대우를 등록했다. 삼성이 이번 엔트리 개편을 통해 침체된 흐름을 끊고, 가을야구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