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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극과 극의 두 얼굴... “같은 사람 맞아?“

2025-08-27 17:13

▮눈길 끄는 ‘1인 2역’ 배우들
‘미지의 서울’ 박보영 1인4역
“복잡하고 힘들어…이제 안해”
임윤아 귀신 씌인 역할로 눈길
박정민 “제작비 아끼려 저러나”

배우가 연기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때는 언제일까. 여러 힘든 순간이 있겠지만 한편의 작품에서 2명의 역할을 하는 '1인 2역'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작품에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을 평소보다 2배를 들여야 할 테니 말이다. 최근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천연덕스럽게 '1인 2역'을 맛깔스럽게 표현한 배우들을 만나본다.


최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은 1인 4역의 연기를 해내 팬들 사이에서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퍼졌다. <tvN 제공>

최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은 1인 4역의 연기를 해내 팬들 사이에서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퍼졌다.

최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은 1인 4역의 연기를 해내 팬들 사이에서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퍼졌다. <tvN 제공>

최근 종영한 '미지의 서울'의 박보영은 1인 4역의 연기를 해내 팬들 사이에서 '연기 차력쇼'라는 말이 퍼졌다.

'1인 4역' 도전한 박보영


배우 박보영은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 무려 1인 4역의 연기에 도전했다. '미지의 서울'은 성격과 취향이 극과 극으로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게 되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드라마다.


박보영은 드라마에서 극중 쌍둥이 자매인 유미지, 유미래를 연기한 것은 물론 미지인 척하는 미래와 미래인 척하는 미지까지 4명의 서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줬다. 과장됨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와 풍부한 표정을 한 작품 내에서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는 '박보영의 연기 차력쇼'라는 리뷰가 퍼지기도 했다.


종영 인터뷰에서 박보영은 1인 2역 연기가 결코 녹록지 않았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은 "하나부터 열까지 생각해야 할 것이 많았다. 복잡하고 힘들었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인지 모르고, 용감하게도 한다고 했다. 다시는 다역 연기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는 낮에는 착한 빵집 점원, 밤에는 귀신에 씌인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CJ ENM 제공>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는 낮에는 착한 빵집 점원, 밤에는 귀신에 씌인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는 낮에는 착한 빵집 점원, 밤에는 귀신에 씌인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CJ ENM 제공>

'악마가 이사왔다'의 임윤아는 낮에는 착한 빵집 점원, 밤에는 귀신에 씌인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연기했다.

낮과 밤 다른 여자 임윤아


현재 극장 개봉작인 '악마가 이사왔다'에서 배우 임윤아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캐릭터를 보여준다. '악마가 이사왔다'는 귀신이 씌인 선지와 그녀를 보호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의 이야기를 그렸다.


임윤아는 이 영화에서 빵집 직원 선지를 맡아 낮과 밤이 다른 인물을 보여준다. 낮에는 착하고 유순한 선지, 밤이 되면 광기 어린 귀신의 지배를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임윤아는 1인 2역 연기의 어려움을 '웃음소리'로 해결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연기를 어떻게 할지 난감했는데, 악마의 웃음소리 톤을 먼저 만들고 났더니 이후 감정선의 기준이 잡힐 수 있었다는 것.


임윤아는 이번 영화에서 1인 2역 연기뿐 아니라 나아가 OST 작업까지 마쳐 1인 3역의 몫을 담당했다.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가 도드라진 OST '이사를 가며'는 온오프라인에서 꾸준히 퍼지고 있다.



배우 박정민은 다음달 개봉하는 '얼굴'에서 전각장인 아버지의 젊은시절까지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정민은 다음달 개봉하는 '얼굴'에서 전각장인 아버지의 젊은시절까지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정민은 다음달 개봉하는 '얼굴'에서 전각장인 아버지의 젊은시절까지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박정민은 다음달 개봉하는 '얼굴'에서 전각장인 아버지의 젊은시절까지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정민 생애 첫 1인 2역 도전


다음달 1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얼굴'에서 배우 박정민은 생애 최초로 1인 2역 연기에 도전했다. 천만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얼굴'은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을 발견한 아들이 그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박정민은 이 영화에서 앞을 못보는 전각 장인인 아버지 '임영규'의 젊은 시절과 아들 '임동환'을 함께 연기했다. '동주' '사바하' '밀수' '하얼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올린 박정민의 디테일한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최근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박정민은 1인 2역 연기를 자신이 감독에게 직접 제안한 사연을 공개했다. 박정민은 "아버지와 아들을 함께 연기하면 감정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살짝 던져본 건데 감독님이 넙죽 받아줘 출연료를 아끼려고 저러시나 싶었다"고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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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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