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140만1천262명으로 LG 트윈스 기록 경신
평균 2만2천988명, 누적 관중 160만명 가능성

지난 5일 삼성 라이온즈가 홈 관중 14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단일시즌 홈 관중 140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는 총 2만4천명의 관중이 입장해 시즌 47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누적 관중 수는 140만1천262명을 기록하며,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 이래 단일시즌 홈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LG 트윈스의 139만7천499명이다.
올 시즌 삼성의 인기는 뜨겁다. 지난 4월24일부터 5월11일까지 10경기 연속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또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인 지난 7월5일에는 이미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동안 KBO리그에서 높은 관중 수를 자랑하던 팀은 LG와,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등이었다. 특히 LG와 두산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전국 각지의 야구팬들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은 이러한 인기 구단들을 제치고 관중 수 1위에 오르며 팬들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나아가 삼성은 올 시즌 '관중 160만명' 달성도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기준 라팍에서는 총 9경기가 남아있다. 평균 관중 수가 2만2천988명인 만큼 단순 계산 시 최종 누적 관중 수는 163만2천154명까지 가능하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