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복귀 눈길, 만콕 마티앙 기대 높아
강혁 감독, 빠른 외곽 중심의 공격 예고

지난달 2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OPEN MATCH DAY'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경기 모습.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5 OPEN MATCH DAY'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2025-2026 KBL 시즌 정규리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3일부터 KBL 프로농구가 개막을 알린다. 가스공사는 4일 오후 2시 홈인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개막전을 펼친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강혁 감독의 리더십 아래 정규리그를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창단 후 두 번째로 봄농구에 진출했다. 비록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끈질긴 경기력으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은 전력 보강에 나섰다. 주전 가드였던 김낙현이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한 가운데 최창진, 김국찬, 최진수를 영입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기존의 앤드류 니콜슨, 유슈 은도예와 결별하고 만콕 마티앙과 라건아를 새롭게 맞이했다. 특히 라건의 KBL리그 복귀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라건아는 KBL 통산 611경기에서 평균 18.6득점, 10.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리그 최상위급 센터로 평가받는다. 라건아의 골밑 장악력과 리바운드 능력은 올 시즌 가스공사의 핵심 무기가 될 전망이다. 마티앙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직전 가스공사에 합류해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전력의 중심인 샘조세프 벨란겔도 주목할 만하다. 벨란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경기당 10.4득점, 4.8어시스트, 2.9리바운드, 1.7스틸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팀의 핵심 가드로 자리 잡았다. 여기에 팀 수비의 핵심인 팀의 정성우의 활약도 기대 요소다.
강 감독은 "빠른 농구와 외곽에서 기반이 돼서 다이나믹하게 할 수 있는 빠른 농구를 할 것"이라면서 "잘 준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