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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한화 상대로 다시 한번 ‘업셋’ 성공하나

2025-10-16 16:28

1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재회한 두 팀
가라비토 vs 폰세, 1차전 선발 대결 예고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2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5-2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또 한 번의 '업셋'(하위팀이 상위팀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삼성은 17일부터 정규시즌 2위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 시리즈를 치른다. 1·2차전은 각각 17일 오후 6시30분, 18일 오후 2시에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다. 이후 3·4차전은 20~21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갈 경우 23일 오후 6시30분 다시 대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역대 5전3선승제 준플레이오프에서 4위가 3위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지난해까지 10번이다. 10팀 중 단 2팀(확률 20%)만이 플레이오프에서 2위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 확률을 위해선 대전 원정 2연전에서 최소 1승 이상 챙겨야 한다.


삼성과 한화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지난 2007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18년 만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상대 전적은 5차례 맞대결에서 삼성 2승, 한화 3승으로 한화가 근소하게 앞선다.


올 시즌 정규시즌 상대전적도 팽팽했다. 양팀은 8승8패로 균형을 이뤘다. 서로 3연전을 싹쓸이한 경험도 있다. 한화는 5월, 삼성은 8월 대전에서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2사 1루 삼성 디아즈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시리즈는 '창과 방패'의 대결 양상을 띤다. 삼성은 강한 타선을 앞세운 공격야구가 강점이다. 정규시즌 팀 타율 2위(0.271), 홈런 1위(161개),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로 리그 최고의 타격을 자랑했다. 중심에 선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홈런 50개, 158타점으로 외국인 최다 홈런·KBO 단일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화는 강력한 마운드로 정규시즌을 지배했다. 팀 평균자책점 1위(3.55), 피안타율 2위(0.244), 탈삼진 1위(1,339개) 등으로 활약했다. 특히 에이스 코디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 승률(0.944)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수비에서는 양 팀 모두 안정감을 보여준다. 정규시즌 실책 부문에서는 한화가 86개로 가장 적었고, 삼성은 8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시리즈 삼성의 약점은 체력이다. 포스트시즌에서 한화보다 6경기를 더 치르며 피로 누적 우려가 있다. 그러나 실전 감각과 타격 흐름에서는 오히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한화는 정규시즌 이후 실전 경기를 치르지 않아 타격감 유지가 관건이다.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삼성 선발 투수 가라비토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6회 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한화 선발 폰세가 6회 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를 선발로 예고했다. 가라비토는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폰세가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한화는 선발이 탄탄한 팀이다. 투수들을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다"면서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고민하고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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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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