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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특집] 실수요자라면 ‘평균 함정’ 속지 말고 내 집 마련 준비할 때

2025-11-12 11:22
대구 주요 미분양 단지들이 할인분양과 각종 가전옵션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미분양 소진에 나서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주요 미분양 단지들이 할인분양과 각종 가전옵션 무상제공 등의 혜택을 내걸고 미분양 소진에 나서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1월 첫 주 기준으로 101주째 연속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산출한 대구 전체의 평균 지표다. 숫자만 놓고 보면 대구 집값은 하락하며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 본다. 부동산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조두석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주요 지역 아파트가격이 상당히 올랐고 미분양도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라면 이제는 움직여야 할 때로 조건변경에 들어간 미분양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구 외곽지나 구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계속되지만 선호 지역 동네나 신축(준신축) 아파트는 올해 초부터 가격 움직임이 일어나며 오름세에 올라탔다. 일부 단지는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최근 3년 거래 중 최고가를 나타낸 단지는 더 많다. 저점대비 가격 회복이 상당부분 이뤄져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101주 연속 하락'이라는 '평균이 주는 함정'에 속지 말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대구 국민평형 18억 시대 열어…신고가 행렬 '주목'


수성구 범어동 '수성범어W' 84㎡A타입 56층 매물이 18억원에 실거래되며 같은 평형 신고가를 새로썼다. 작년 8월 같은 타입 34층 매물 14억7천만원, 올해 8월 37층 매물 16억8천만원에 각각 실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국민평형 18억 거래'라는 상징적 의미와 동시에 상승흐름의 단면을 드러낸 숫자다.


범어동 힐스테이트범어 전용 84㎡(10층)도 지난달 16억6천300만원에 거래돼 집값 상승기인 2021년 기록한 최고가(16층·17억원)에 근접했다. 이런 추세는 타지역에서도 비슷하다. 전용 84㎡를 기준으로 동구의 동대구이안센트럴D 16층 매물은 7억2천만원으로 신고가로 기록됐고, 중구 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34층 매물은 8억4천만원에 실거래돼 2023년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최근 3년 거래된 최저점 대비 100% 이상 가격을 회복한 상황이다.


수성구에서는 또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 129㎡ 17억9천500만원으로 최고가, 재개발이 이뤄지는 수성구 한도아파트 전용 70㎡는 11억6천만원에 실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9월말 기준 대구 구군별 미분양 현황 <출처 대구시>

9월말 기준 대구 구군별 미분양 현황 <출처 대구시>

◆미분양 소진 얼마나 됐나


주요 단지 신고가와 저점대비 가격 회복, 최근 3년간 거래가격 추이는 미분양 감소 분위기와도 맞물린다. 대구의 9월 기준 미분양은 한 달 전보다 225호 줄어든 8천537호다. 지난해 12월(8천807호)보다는 270호 감소했다. 올해 대구에서 신규 공급된 공동주택이 중구와 동구, 수성구 등 7개 단지 2천400여세대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분양 소진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구군별로는 수성구에서 큰 폭 소진됐다. 수성구는 8월 1천55호에서 9월 954호로 한달 사이 101호 줄었다. 1년 전만 해도 미분양이 1천200호를 웃돌았으나 현재는 1천호 아래로 내려 앉은 것. 북구와 남구 역시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역의 주택·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분양가는 앞으로 계속 오르고 대구 집값도 긴 터널 끝에서 반등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 실수요자라면 할인분양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지금이 내 집 마련의 적기"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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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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