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법·행정 현안 정비…대구시 “공공병원 변화기, 경험 있는 이사진 필요”
외래병동 신축 등 주요 사업 안정적 추진…“현장 이해도·결정력 모두 갖춰”
재선임 임기 2028년 10월까지…공공의료 중장기 전략에 힘 실릴 전망
천주현 변호사
대구의료원이 형사전문 천주현 변호사(사시 48회·사법연수원 38기)를 이사로 다시 선임했다. 지난 임기 동안 복잡한 법·행정 문제가 얽힌 공공의료 현장을 정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러한 전문성이 향후 3년 더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새 임기는 2028년 10월 28일까지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천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이사로 활동하며 탄탄한 법률 감각을 쌓아온 인물이다. 대구의료원 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시립병원 운영 전반에 대한 구조를 다시 짜는 일에 집중했다. 외래병동 신축 문제처럼 의료원 핵심 사업을 법적·행정적 틀 안에서 정리하고 추진 여건을 만드는 역할을 맡아 왔다.
특히 지난 3년간 공공병원이 마주한 각종 쟁점과 의료 인력 수급, 시설 확충, 행정 절차 등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천 변호사의 직설적 판단과 위험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의료원 안팎에서 나온다.
천 변호사는 "초임 3년 동안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것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그 경험을 실질적 변화로 연결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원이 새로운 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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