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묻는 질문에 의미심장한 대답
확정 시 10년 만의 친정팀으로 돌아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기록상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중심에 선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친정팀 삼성 라이온즈로의 복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형우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린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기록상을 받았다. 수상 후 최형우는 이적설을 묻는 질문에 "곧 아실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남겼다.
삼성행은 확정이고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사될 경우 최형우는 10년 만의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최형우는 지난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지난 2005년 팀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지난 2007년 경찰야구단에서 퓨처스(2군)리그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재입단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 2008년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최형우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6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KIA로 이적했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133경기 타율 0.307 24홈런 86타 74득점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기록상은 처음인다. 오래 야구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언제까지 야구할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많은 기록을 세우고 끝내겠다"고 말했다.
정지윤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