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광주 군공항 이전TF’서 재원 조달 등 방향 나올지 주목
내년 초 기획재정부 조직 분리…TK공항 협의에 미칠 영향 관심
대구국제공항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DB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TK공항 공자기금(공공자금관리기금)' 확보에 실패한 대구시의 시선이 이달 중 열리는 광주 군공항 이전 TF와 내년 초 예정된 기획재정부 조직개편에 모아지고 있다. 최대 관심사인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재원 마련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어서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 군공항 이전 TF 회의가 이달 중 광주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TF에서 군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한 재원 조달 방안이 논의되고, 방향 제시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대구 외에 광주·수원 등 군공항 이전 추진 지자체에는 동일한 재원 조달 방안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공항 이전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면 지역 간 형평성 등이 고려될 수밖에 없다.
광주 군공항 TF엔 정부도 참여한다. 이 TF에서 논의되는 방향으로 TK공항 등 전국 군공항 이전 사업의 재원 조달 방안이 정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만약 광주 TF에서 광주시가 공자기금 활용 및 금융비용 국비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하고, 그에 대한 유의미한 협의가 이뤄지면 대구시는 다시 공자기금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내년 1월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분리 재편도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기재부는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TK공항 재원을 비롯해 정부예산 관련 후속 논의는 기획예산처가 분리돼야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광주 TF에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재원 조달 방안 등에 대한 방향이 결정될지를 지켜보려 한다"며 "또 기재부 조직개편이 완료되면 내년 초 최대한 빨리 TK공항 예산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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