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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강변여과수·복류수, 수량·수질 담보되면 대안”…정부 용역 속도 주목

2025-12-17 15:51

기후에너지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유력한 방안으로 거론
대통령 “물 문제로 고생하는 대구시민 위해 신속하게 해결되길”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대구시청 동인청사 전경. 영남일보DB

정부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방안으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활용을 비중있게 제시한 것에 대해 대구시는 "수량과 수질이 담보될 시 좋은 대안이며, 신속한 용역 진행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 "(기후부) 내부적으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쓰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낫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과학적으로는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쓰는 것이 효율적이고 낫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이어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정수하면 1급수에 가까워지며, 송수관 등을 만들 필요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렇게 결론이 났으면 식수 문제로 만날 고생하는 대구 시민을 생각해서 집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19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건 등이 발생한 이후 30년 이상 지속된 대구시의 물 문제 해결은 오랜 숙원 사업이다. 대구시는 민선 7기 권영진 전 시장 시절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취수원을 이전키로 하고,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후 민선 8기 들어 대구시장과 구미시장이 모두 바뀌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 정책은 바뀌었다. 대구시는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구 취수원 정책의 원점 재검토와 함께 '강변여과수·복류수' 활용이 제3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강변여과수는 강바닥과 제방의 모래·자갈층을 통과하며 자연적으로 여과된 물이다. 복류수는 강바닥 아래 자갈층과 모래층을 따라 흐르는 물을 말한다.


대구시는 충분한 수량과 수질이 담보될 경우, 강변여과수와 복류수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강변여과수 및 복류수 활용 관련 정부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감지된다.


시는 대구를 비롯한 고령, 성주, TK공항 관련해 필요한 수량은 60만t 정도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가 빠른 대구 취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관심을 보여준 것은 무척 의미가 있다"라며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활용은 수량과 수질이 담보된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고, 구미 해평이나 안동댐 이전안과 비교했을 때 지역간 갈등 소지도 적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활용에 관한 용역이 내년 3월쯤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속도감 있게 용역을 진행해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부는 내년 플랜트를 건설, 강변여과수와 복류수 시험 취수를 실시해 신뢰도를 확보한 뒤 내년 2분기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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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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