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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에 첫 산불대응센터… 군위·달성까지 ‘산림 방어선’ 넓힌다

2025-12-18 17:39
지난 8일 대구 동구 지묘동 연경지구 서원연경공원에 대구지역 첫 산불대응센터가 문을 열었다. <동구청 제공>

지난 8일 대구 동구 지묘동 연경지구 서원연경공원에 대구지역 첫 산불대응센터가 문을 열었다.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에 지역 최초로 산불대응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비롯해 대구 산림의 23%를 차지하는 동구지역 산림 전반을 지킬 '최전방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군위와 달성에도 산불대응센터를 확보해 산림 방어선을 보다 촘촘하게 구축할 계획이다.


18일 대구 동구청에 확인 결과, 지난 8일 동구 지묘동 연경지구 서원연경공원 내 산불대응센터가 준공됐다. 대원 26명이 4개조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산불대응센터는 총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공실이던 공원관리사무소 건물을 증축해 지상 2층 규모로 꾸몄다. 1층은 소방차량 차고지로, 2층은 산불진화대원 대기실 등으로 활용된다.


산불대응센터가 위치한 서원연경공원은 대구 4차순환도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동구 전역의 산불 대응에 있어선 최적지로 꼽힌다. 다만, 동구가 임차 운영하는 산불진화헬기의 경우 이착륙 등 조건 때문에 기존 봉무공원 계류장에서 출동 대기한다.


산불대응센터는 출동 태세 유지와 진화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핵심 시설로 손꼽힌다. 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지역 위주로 배치된다. 이 때문에 도심지 위주인 광역시 지역은 우선순위에서 다소 밀려났었다. 지난해말 기준, 전국 산불대응센터는 총 148개소에 달했지만, 대구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대구시는 산불역량강화 계획을 수립하면서 산림청에 센터 확보 필요성을 줄기차게 건의해왔다. 올해 우선 동구지역에 센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아울러 대구시는 최근 내년도 국·시 비 예산에서 군위지역 산불대응센터 건립 비용을 확보, 내년 중 건립할 예정이다. 활용 부지로는 의흥면 행정복지센터, 산성면 인근 폐교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난 3월 경북지역에 대형 산불이 났을 때 군위 삼국유사면 지역이 산불대응에 취약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팔공산을 중심으로 남쪽은 동구 산불대응센터가, 북쪽은 군위 산불대응센터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내후년까지 동구, 군위 다음으로 산불에 취약한 달성지역에 센터를 확보하기 위해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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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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