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51230023217811

영남일보TV

  • 국립경주박물관, 신라의 6개 금관을 만나다
  • 저수지 옆에서 시작된 노래 한 판, 유가읍 한정1리의 노랫소리

홈플러스 동촌점 내년 1월31일 폐점

2025-12-30 19:52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결국 인수자를 찾지못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안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각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매각하고, 부실점포 최대 41개 폐점 등을 단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영남일보DB>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결국 인수자를 찾지못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회생안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각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분리매각하고, 부실점포 최대 41개 폐점 등을 단행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영남일보DB>

홈플러스 대구 동촌점이 내년 1월31일 폐점된다. 홈플러스가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끝내 매수자를 찾지 못하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대구에는 5개 점포(남대구·수성·상인·성서·칠곡)만 남게 된다. 30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홈플러스 동촌점은 내년 1월31일 계산·시흥·안산고잔·천안신방점과 함께 문을 닫는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국적으로 15개의 폐점 대상을 확정했으며, 지난 28일에도 울산 북구점 등 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찾은 홈플러스 동촌점은 지하 2층 식품매장을 제외하곤 나머지 모든 층에 하얀 가벽이 설치돼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식품매장으로 곧장 내려가 보니 직원들은 물품을 채워 넣는 등 외견상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동촌점에서만 15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어제(29일) 동촌점 최종 폐점일을 전달받았다. 예상한 결과지만 결국 이렇게 문 닫는다는 사실에 직원들 모두 마음이 아팠다"며 "남은 직원은 대구지역 직영 매장에 재배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대구에서 추가 폐점도 우려된다는 것. 올해 영업을 중단한 곳은 홈플러스 내당점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대구화원점이다. 내년 동촌점까지 문 닫으면 6개월간 대구에서만 3개의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셈이다. 해당 점포 인근 시민의 대형마트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마트산업노동조합은 MBK 주도의 '기업 해체식' 청산에는 결사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개입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MBK의 자구노력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MBK는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하고 있다"며 "MBK가 결단을 내리지 않는다면 홈플러스의 회생은 불가능하며, 대주주의 실질적 출연만이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약속한 대로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즉각 나설 것과 MBK가 책임 있는 자구책을 내놓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